[지스타]박범진 사단 MMORPG 개발 노하우 담긴 신작 '아키텍트' 체험기
하이브IM 부스에서 공개된 '아키텍트' 시연 버전에는 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가 축적한 25년 MMORPG 개발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 모습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선보인 고품질 그래픽과 캐릭터,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에서 미니게임으로 공개된 '시련' 콘텐츠에서 보다 확장된 경험이 가능하다.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실사풍 그래픽으로 구현된 심리스 월드를 탈 것 이동은 물론, 비행, 수영, 암벽 등반 등 제약 없는 특수 이동으로 탐험할 수 있다. 이는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와 특수 이동을 조작하는 컨트롤의 재미를 담은 '탐험 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본으로 제공되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외형과 함께 플레이어 스스로 원하는 외형을 만들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헤어 형태부터 이마, 광대, 볼살, 턱의 위치와 크기까지 디테일하고 섬세한 조절이 가능해 자신만의 개성 표현이 가능하다.
스토리 모드에선 아시엔테트 관문을 넘어 버려진 땅에서 거대한 탑으로 향하는 여정이 펼쳐진다. 몬스터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는 미지의 한 소녀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데 도입부에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컷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조손을 구하고 다시 탑으로 향하는 플레이어의 뒷모습도 잠시 후 긴박한 모습으로 소녀가 달려오고, 위험에 처한 할아버지를 구해달라 부탁한다. 이에 소녀와 함께 마차로 이동했으나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할아버지, 방금 전까지 옆에 있던 소녀가 주검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플레이어가 뒤를 돌아보자 소녀의 등에서 날개가 돋고 외형이 변화하더니 이윽고 플레이어를 습격한다. 소녀의 정체가 밝혀지는 이 장면은 사실감 있는 컷신으로 연출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 과정에서 논타겟 방식의 공격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WASD 이동 방식에 마우스 우클릭으로 캐릭터의 이동 및 시점을 조율해야 해 다소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개발진은 현장에서 받은 유저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커다란 거신병에 의해 목숨을 빼앗기려던 찰나, 순간 엄청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의문의 존재가 등장한다. 그리곤 플레이어에게 일만년을 기다려온 계승자라고 칭하며 계승자의 자격을 갖출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이후 다시 한번 정신이 든 플레이어는 버려진 땅에서 깨어나고 라다와 함께 모험가의 도시 '바빌론'으로 향한다. 바빌론은 게임의 중심이 되는 마을로 대도시 특유의 경쾌하고 활기찬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빌론의 마을에 도착하면 시연이 종료되며, 이후 플레이어는 마을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를 자유롭게 체험 가능하다.
첫 번째는 '비행의 시련'으로 특수 이동 중 하나인 비행으로 캐릭터를 조작해 원형 고리를 통과하는 시련이다. 자유로운 방향 전환과 빛나는 특수 고리를 통과하면 발동되는 대시를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날아가는 것이 목표다. 이 시련을 통해 비행이 주는 컨트롤 재미는 물론, 광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스 방에 도달하면 거대한 '대왕 박쥐'와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으며, 패턴을 파훼해 공략해야 완료할 수 있다. '대왕 박쥐'의 머리를 주시하며 공격 방향성을 대략 예측할 수 있으나, 공격 범위까진 확인할 수 없어 난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전반적으로 '아키텍트'는 시연 버전으로 캐릭터, 세계관, 그래픽, 특수 이동, 전투 등을 검증하며 충분히 기대할 만한 MMORPG로 자리매김했다. '아키텍트'는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 마련된 하이브IM 부스에서 오는 17일까지 시연해 볼 수 있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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