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갑질한 BMW?…만차도 아닌데 “소형칸에 주차해” 하소연

보배드림 캡쳐.

경차 차주가 일반 주차칸에 주차했다가 수입차 차주로부터 한소리를 들었다는 하소연이 올라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경차는 일반주차구역에 주차못하나요. 어이없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뷰티샵을 방문 예정이어서 대형마트 근처 건물 뷰티샵 건물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갔다"며 "제가 먼저 상가 엘리베이터 근처인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승용차 차주분이 차를 주차라인에 넣으며 창문을 내리시면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를 하라'고 하셨다"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또는 주차가 만차이면 모르겠으나 만차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게 말씀하시는 것도 아니시고 짜증내시면서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 놀랐다. 이런 분을 처음 겪기도 해고 화도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라며 "제가 먼저 차에서 내리고 그분이 내리시길래 '소형차 구간에 대라고 하시는 게 왜그러시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상대 차주분이)주차할 곳도 없는데 주차를 소형차 구간에 해야지 여기다가 하신다고 더 짜증내시면서 말씀하시더라"며 "저는 어린이집에 아기를 보내고 난 후에 방문한 것이었고 이리저리 빈 주차공간이 보였다. 주차장을 들어오는 입구부터 제 옆에 다른 곳들의 자리들도 빈 곳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그 분의 행동과 태도가 너무 황당했어요. 연세도 40대 중반에서 50대로 보이더라. 제가 한참 어려보여서 시비를 거시고 싶으신 것이었는지"라며 "그분이 하고 싶던 자리에 주차를 먼저해서 기분이 언짢으신건지"라고 속상해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결국에는 저보다 늦게 내리신 그분이 주차를 이렇게 하고 가셨더라. 근데 옆에 자리가 넓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퀴를 틀어놓고 바짝 붙이시고 가시는건 왜 그러고 가셨을까요"라면서 주차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수입차주는 BMW 모델 소유주로 추정된다. 해당 차량은 주차칸을 침범해 글쓴이의 차량을 향해 바퀴까지 틀고 있다. 글쓴이의 차량(레이)는 BMW에서 먼 곳, 그러면서도 주차칸안에 주차가 돼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옹호했다. 이들은 "전혀 잘못한 것 없다", "상종하지 말라", "만만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함부로 못하는 사람일 것"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다만 "주차공간이 없는데 경차 공간은 있을 경우, 경차가 일반 주차칸에 주차하는 것은 좀 그렇더라" 등의 반응도 나온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