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리시·래시포드 넘어선다…‘파격 대우’ 약속→자국 ‘최고 주급자’

강동훈 2024. 11. 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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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리버풀)가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 가운데 '최고 주급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알렉산더아널드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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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리버풀)가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 가운데 ‘최고 주급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알렉산더아널드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레알 마드리드 등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알렉산더아널드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구체적인 논의를 나누는 등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며 “리버풀은 적어도 크리스마스(다음 달 25일) 이전까진 알렉산더아널드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거란 확신이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널드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인 가운데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널드를 EPL에서 뛰는 자국 선수 가운데 ‘최고 주급자’로 만드는 걸 고려하고 있다. 계약기간도 2030년까지 6년 연장할 계획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EPL 내 잉글랜드 출신 가운데 ‘최고 주급자’는 잭 그릴리시(29·맨체스터 시티)와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들은 30만 파운드(약 5억 2700만 원)를 받고 있다. 알렉산더아널드가 현재 받고 이는 주급이 18만 파운드(약 3억 160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며 1.6배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알렉산더아널드가 만약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급을 30만 파운드 이상 받게 된다면, 자연스레 EPL에서 ‘최고 주급자’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된다. EPL을 벗어나 스페인 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도 30만 파운드는 최고 수준에 달하는 주급이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재계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이 이같이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등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하면서 알렉산더아널드와 재계약을 맺으려는 건, 만약 이대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룰(예비 FA 신분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이 적용돼 다른 구단들이 본격적으로 알렉산더아널드와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알렉산더아널드가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의 차기 주장이 되고 싶다. 그것은 내 목표”라면서 잔류를 암시하긴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다, 1월부터 영입을 위해 움직이겠다고 예고한 터라 리버풀로선 다급할 수밖에 없다.

알렉산더아널드는 지난 2004년 리버풀 유스에서 성장해 지난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후 줄곧 안필드에서 뛰어온 ‘성골’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킥 능력과 뛰어난 전술 이해도,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드리블 돌파 등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다. 또 측면 수비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을 지녔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통산 325경기(19골·83도움)를 뛰면서 황금기를 함께한 알렉산더아널드는 지금까지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각 한 차례씩 우승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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