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난 선택 후회하냐고? 절대 안 해"...'22년' 성골 유스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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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2년 만에 떠난 스콧 맥토미니가 이적을 선택한 데에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맥토미니는 맨유 성골 유스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5세에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6-17시즌 맨유에서 처음 프로로 데뷔했고 맨유에서 쭉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8-19시즌엔 임대를 간다는 말도 있었지만 팀에 남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름의 쏠쏠한 활약을 이어갔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엔 리그에서 30경기 이상씩 출전했다. 부상으로 고생할 적도 있었지만 지난 2022-23시즌엔 리그 2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초반엔 많은 골을 넣으며 활약하기도 했다. 맨유 공격수들의 부진과 팀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맥토미니의 득점력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어린 초신성 코비 마이누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입지가 다소 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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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안 맨유를 떠나는 상황이 생겼다. 맨유는 풀럼이 관심을 가졌음에도 3000만 파운드(약 525억 원)라는 가격표를 붙이며 그를 떠나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맥토미니가 남아주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다. 지난 시즌 맥토미니가 기여한 역할은 컸고, 그가 더 높은 위치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맥토미니는 결국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는 시즌 시작 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데뷔전을 치른 뒤로 세리에A 8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는 올 시즌 8승 2무 2패로 1선두를 달리며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쳤고,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됐다.

맥토미니가 맨유를 떠난 배경에는 프리미어리그(PL)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때문이었다. PSR이란 클럽의 과도한 지출을 막기 위해 세 시즌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690억 원)의 손실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재정 규정이다. 에릭 텐 하흐가 경질되기 전 그가 규정상 클럽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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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맥토미니가 자신의 이적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영국 '타임스'를 통해 "분명히 그것은 나를 비롯해 가족, 친구들에게 큰 결정이었다. 살다 보면 그런 시기에 '내가 하고 싶은 게 맞는 걸까?'라고 말하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내 선택에 대해 인생이나 커리어에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그렇다. 나는 내 커리어가 성공하길 원하고, 최고의 축구 선수이자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신문이나 SNS를 보지 않는다. 내가 그런 거에 주의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 과거는 과거다. 나는 내 축구를 즐기고 있고, 팀을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콘테 감독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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