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드래프트] '비선출' 정성조의 농구 인생은 지금부터…"좋은 감독님 밑에서 가르침 받게 되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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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감독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15일 막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정성조는 "LG 트윈스에서 뛰던 한선태, 그분처럼 내가 된 거지 않나. 아무래도 농구에서는 사례가 없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나처럼 '비선출'이지만, 프로 선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모범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꼭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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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홍성한 기자] "좋은 감독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15일 막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비선출' 정성조의 고양 소노행이었다. 지명 순번은 3라운드 2순위.
정성조는 2000년 7월생으로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해 엘리트 학교인 홍대부중으로 넘어가 3개월 정도 잠시 농구를 배운 게 다다. 지금 프로에서 활약 중인 박인웅(DB)과 송동훈(KCC), 박민채(삼성)가 유소년 시절 그와 함께한 선수들이다.
그 외에는 엘리트 선수 생활 경험이 없다. 20살에 3x3 농구에 발을 들였고, 팀 메이커, DSB, NYS, 마스터욱 등 여러 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왔었다.
"191cm라는 신장을 가지고 속공 참여도가 좋다. 개인 기술을 이용해 마무리하는 능력도 있다. 아무래도 3x3을 경험했다 보니 캐치앤 슛, 원드리블 슛 등 어려 공격 옵션이 돋보인다. 다만, 엘리트 경험이 없어 프로에서 요구하는 팀 수비에 따라갈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라는 게 A구단 스카우트의 평가였다.
드래프트 다음 날인 16일. KBL 센터에서는 지명된 26명을 대상으로 상별 규정 교육, 도핑 방지 교육 등으로 구성 된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만난 정성조는 "사실 트라이아웃이 끝나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내가 부족했다. 다행히 이름이 불리게 되어 굉장히 뿌듯했다. 정말 뜻깊은 하루였다"라며 웃었다.
이름이 불린 그 순간을 정성조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2라운드 끝나고 사실 많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3라운드 때 갑자기 지명됐다. 너무 떨려서 단상까지 걸어가는 그 기억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짜릿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가지고 있는 선수의 재능을 극대화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정성조는 "고향이 안양이어서 그동안 김승기 감독님의 농구를 많이 봤었다. 슛을 많이 던지는 농구, 또 공격적인 수비를 지향하시는 감독님이시기에 나도 흥미로웠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라고 바라봤다.
앞서 언급했듯 정성조는 '비선출'이다. 지명된 이후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수밖에 없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을 터.
정성조는 "LG 트윈스에서 뛰던 한선태, 그분처럼 내가 된 거지 않나. 아무래도 농구에서는 사례가 없었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나처럼 '비선출'이지만, 프로 선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모범이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서 꼭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3x3무대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냈던 코스모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어제(15일) 드래프트 장에서도 만나 기쁨을 함께 누렸었다.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이제 활동을 못 하게 됐다. 나도 열심히 하고 형들도 열심히 한다면 둘 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같은 팀으로 다시 만나 농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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