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하게 연기하고 연출한 부녀 심리전…'이친자' 9.6%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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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9%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 시청률은 9.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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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치밀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9%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 시청률은 9.6%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전날 방송에는 딸을 믿지 못해 무너져 내리던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분)가 딸 하빈(채원빈)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과정이 담겼다.
딸이 어렸을 때 동생을 죽였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의심하던 장태수는 대놓고 딸에게 동생을 죽였냐고 물어보는데, 하빈이는 사고였다고 답한다. 장태수는 "너무 늦게 물어봐서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고, 하빈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장태수의 진심을 알아준다.
극 초반부터 긴 식탁을 사이에 두고 멀리 앉아 식사하던 두 부녀가 옆에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 장면을 비추며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첫 회 시청률 5.6%로 출발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의심하는 것이 곧 직업인 프로파일러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며 더 정교하게 거짓말을 하게 된 딸의 팽팽한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입소문을 탔다.
한석규는 짧은 대사 한마디, 흔들리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배역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신인 채원빈은 다부진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림자와 조명, 유리와 거울 등을 활용해 만든 감각적인 미장센(화면 구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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