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매’ 바로 알기 ⑤디지털 치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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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디지털 치매라고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정말 간단한 계산도 잘못하고 휴대전화 계산기를 두드린다든지, 간단한 길도 내비게이션을 켜야만 갈 수 있다든지, 사회적으로 불편한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런 경우도 우리가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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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중 건강한 노년 최대의 적은 치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고령화 사회의 그늘’로 불리는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지, 신경과 전문의 권오대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앞서 휴대전화 번호도 잠시 언급해 주셨는데요. 예전에는 번호 자체를 다 기억해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단축번호만 기억해도 되는 시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검색어로 대신할 수 있지 싶은데요. 이런 디지털 기기가 주는 편리함의 이면에는 또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도 생겨났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권오대 신경과 교수]
일본의 어느 연구소에서 만든 용어가 ‘디지털 치매’인데, 엄격히 말하면 치매는 아닙니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너무 많이 보면서 집중력을 잃어버린 상황이죠.
왜냐하면 디지털 기기가 주는 자극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좀 전에 봤지만, 후두엽이 ‘보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데, 후두엽에 너무 강한 자극이 가게 되면, 측두엽이나 두정엽이나 전두엽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디지털 치매라고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정말 간단한 계산도 잘못하고 휴대전화 계산기를 두드린다든지, 간단한 길도 내비게이션을 켜야만 갈 수 있다든지, 사회적으로 불편한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디지털 치매 평가 항목으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회사 관련 번호와 집 전화뿐이다. 그리고 친구와 대화 중에 80%는 이메일로 한다.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고 거의 인터넷으로 글씨를 쓰는 경우. 그리고 사람을 만났는데 본인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만난 적이 있다. 그런 경우도 우리가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야 하고요. 그리고 또 주변 사람들이 왜 같은 얘기를 자꾸 하냐고 지적하는 경우,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써야만 어디로 이동할 수 있는 경우에 디지털 치매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방법을 한번 생각해 보면 첫째는 우선 기억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불필요한 인터넷 사용 또는 불필요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데 결국은 부모님의 관심과 또 교육이 필요한 것이죠.
그다음에 정보를 선별해서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은 직접 기억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할 때 7초가 넘으면 다른 데로 넘기지 않습니까? 그것도 디지털 기기 사용의 폐단이기도 한데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정보를 충분히 보고 숙지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구성 차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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