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의 게임3' 김영광 "덱스VS하승진처럼 몸싸움? 나도 자신 있어"(인터뷰)

백승훈 2024. 11.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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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게임 시즌2’에 하승진이 있었다면, 이번 시즌엔 김영광이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불도저 캐릭터로서 서바이벌의 판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각오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김영광은 iMBC연예 취재진과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3'(연출 현정완, 전채영, 제작 MOst267, 이하 '피의 게임 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2는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약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완성도 높은 게임들로 최후의 1인을 가려내기 위해 더 치열해진 사투를 예고한다.

지난 2002년부터 22년간 K리그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한 김영광.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역대 K리그 선수 가운데 최다 출장 2위 기록을 세우며 K리그 공로상을 받은 선수다.

'K리그 레전드'로 통하는 그의 예능 행보에 서바이벌이 있을 줄 쉽게 상상할 수 있었을까. 김영광은 "30년 넘게 축구를 해왔고, 항상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왔었다. 은퇴를 한 뒤에는 경쟁에 지쳐있기도 해서 '이제 그만하자'고 내려놨다"면서 출연 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섭외가 성사될 수 있었던 건 재점화된 승부욕 때문이라고. 김영광은 "또 승부욕을 발동시키는 '피의 게임3'에서 섭외가 오더라. 가슴속에서 무언가 끓어올랐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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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상금 욕심보다도 자기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단다. "'피의 게임3'에 나가서 남자다운 모습과 내가 살아온 인생관을 보여주고 싶었다. 김영광은 축구든 어떤 면이든 항상 곧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영광을 두 마디로 표현하면, 타고난 승부욕과 곧은 심지를 댈 수 있겠다. 서바이벌에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는 그의 가치관과 성격이었다.

김영광은 "아내가 항상 걱정하는 건 내가 사고 치는 거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렇다. 도덕적이지 않거나, 여우 같은 사람들을 못 보는 성격이고 질서 정연하게 정리해야 하는 성격이다. 배신과 정치질이 잦은 '피의 게임3'에서도 그렇게 행동할까 봐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덱스와 하승진의 불꽃 튀는 몸싸움이 화제를 모은 바, 피지컬 능력치 또한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김영광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김영광 역시 "그런 돌발 상황 같은 일에 있어서는 무조건 자신감이 있었다. 운동을 오래 해왔고, 마흔두 살까지 축구를 해왔는데, 신체적인 건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다"고 자신했던 이유를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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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떠나 본격적인 '스포테이너'로 제2의 인생에 호기롭게 도전한 그다. '피의 게임3'는 꿰기 좋은 첫 단추가 될 참이었다.

김영광은 "앞서 방송에 진출한 선배들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들을 많이 들었다. 저번엔 이동국 형이 '잘할 수 있겠냐' 걱정을 하시던데, 유튜브를 함께 찍고 나서 내게 '넌 방송해라, 되겠다'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도전하고 싶은 방송 활동이 있는지 묻자 자신의 강점인 피지컬이 돋보이는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영광은 "멧돼지도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야생의 예능들에 나가보고 싶다. 거기서 약간의 허당미도 보여주지 않을까. 토크도 자신 있다. 나중엔 MC도 볼 수 있는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의 게임3'을 통해 김영광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는 진실함이다. 그는 "경기를 뛸 때 항상 팬들에게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려 원하는 걸 다 들어주려고 했었다. 사인할 때도 마지막까지 다 해드리고 가는 편이었다. '안티팬이 가장 없는 축구선수 중 한 명'이라는 팬들의 반응이 감사하다"며 "방송을 통해서도 '김영광이 괜찮은 사람이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영광은 '피의 게임3'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예측과 전혀 반대되는 상황, 꼬여 있는 상황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을 거다. 나 김영광도, '피의 게임3'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더 강력해진 극한 생존 서바이벌 '피의 게임3'은 지난 15일 웨이브에서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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