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골 밥상에 더 신난 '숟가락' 토트넘 "와, 200클럽도 가입해줄듯?" → 팬들은 "예우나 해라"

권수연 기자 2024. 11.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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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재계약은 없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외신들은 대부분 1년 연장 옵션을 예견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것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역대 득점자 순위에도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현재 손흥민은 165골을 넣었고 그에게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200번째 클럽에 가입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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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결국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재계약은 없는 것이 기정사실화됐고, 외신들은 대부분 1년 연장 옵션을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알토란같은 활약에는 흥을 좀처럼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스퍼스 웹'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주에도 대표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며, 이 한국 스타는 토트넘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이 될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현재 들떠있다.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간만에 선발로 나선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14일 오후,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3-1 대승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10월 A매치에서 빠졌던 손흥민은 이후 회복에 집중하며 소속팀 토트넘에서 드문드문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아스톤빌라전에서 출격했다가 다시 들어갔고, 갈라타사라이 SK전에서 다시 복귀하며 회복을 알렸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11월 A매치 명단에 발탁하며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고 손흥민은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 날 쿠웨이트전에서 전반 16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 승세에 본격적인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이 중앙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볼을 찔러줬고, 이후 손흥민은 페널티킥 기회를 잡으며 골키퍼 반대쪽으로 골을 차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홍 대전 감독의 50골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1위는 차범근 감독이 기록한 58골이다.

가만히 있을 토트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 기록이 터지자 구단 SNS를 통해 "리빙 레전드, 손흥민 선수의 국가대표팀 50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기며 축하했다.

클럽에서 집중하는 것은 손흥민의 몸 상태다. 어쨌거나 11월 A매치가 끝나면 손흥민은 곧장 클럽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저는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다음 경기에서는 100%의 컨디션으로 뛰고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50번째 골 대기록에 대해서 "한국 축구의 위대한 이름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밤의 승리"라며 골을 넣을 기회를 준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을 함께 전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주장은 한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향후 12개월 안에 조국의 큰 기록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아울러 클럽에서의 활약에도 더욱 초점을 맞췄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것 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역대 득점자 순위에도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현재 손흥민은 165골을 넣었고 그에게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200번째 클럽에 가입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32세의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재계약 협상이 무산되고, 기존 계약 조건에 들어있는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 손흥민과 토트넘은 어쨌든 2026년 6월에 작별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부 팬들은 "레전드 예우가 충분하지 않다" "기록에 숟가락 얹지만 말고 대우 좀 해달라"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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