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2홈런 6타점→4타수 무안타 2삼진…너무 뜨거웠기에 더 아쉬웠던 김도영의 침묵, 도미니카전부터는 다시 살아날까 [프리미어12]
잠시 주춤했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다시 매섭게 불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까.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써낸 김도영은 올해 한국 야구가 배출한 슈퍼스타다.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작성, KIA의 V12를 견인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김도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대만과의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아쉽게 한국이 해당 경기에서 3-6으로 분패하긴 했지만, 자존심을 지켜줬다.
자연스레 15일 일본전에서의 활약도 기대됐던 상황. 김도영도 쿠바전이 끝난 뒤 “일본전도 선발 투수가 무척 좋다고 들었다. KBO리그 톱 클래스 선수와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타석에서 제가 신경 쓸 것만 하겠다고 생각한 오늘이랑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겠다”면서 “일단은 세계의 벽에 부딪쳐 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5회초에는 그래도 진루타를 생산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좌완 스미다 치히로(세이부 라이온즈)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며 1루 주자 신민재(LG 트윈스)를 2루에 보냈다. 신민재는 즉각 3루를 훔쳤고, 대타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고대하던 안타는 결코 나오지 않았다. 이후 김도영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다의 4구를 받아쳤지만, 끝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종 성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 대신 박동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홍창기(이상 LG·5타수 2안타 1타점) 등이 분전한 한국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3-6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게 1승 2패로 B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벼랑 끝에 몰린 한국. 하지만 아쉬워 할 틈도 없다. 당장 16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을 치러야 하며, 18일에는 호주와 격돌한다. 대회 목표로 내걸었던 슈퍼라운드 자력 진출은 이미 무산된 상황. 일단 한국으로서는 2경기를 모두 잡고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일본과 경기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역시 남은 일전에서의 선봉장으로는 김도영이 꼽힌다. 그 전까지 워낙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과연 김도영이 일본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추후 경기들에서 다시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전 선발투수로 임찬규(LG)를 내세운다. 2011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임찬규는 올해까지 325경기(1209.2이닝)에서 75승 78패 8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작성한 우완투수다.
이에 맞서 도미니카 공화국은 우완 프랑클린 킬로메를 예고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뛴 킬로메는 마이너리그 통산 139경기에서 31승 43패 평균자책점 3.97을 써냈다. 2020년에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경기를 소화했으며, 올해에는 멕시코 리그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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