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유럽 명문 구단이 어쩌다가...요리스-벤제마 거쳐 간 리옹, 9200억 빚더미로 강등 위기

김아인 기자 2024. 11.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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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문 구단 올림피크 리옹이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리옹은 재정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 뒤 리그두(프랑스 2부 리그)로 강등되고, 1월에는 선수 영입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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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포포투=김아인]


프랑스 명문 구단 올림피크 리옹이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리옹은 재정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 뒤 리그두(프랑스 2부 리그)로 강등되고, 1월에는 선수 영입이 금지된다”고 보도했다.


리옹은 프랑스 리옹을 연고지로 하는 리그앙의 명문 구단이다. 2001-02시즌부터 7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당시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최초의 리그 7연패였다. 같은 시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도 꾸준히 진출하면서 리그앙 클럽의 위상을 떨쳤다.


최근 흐름은 다소 좋지 않다. 2019-20시즌 이후 UCL 진출에 실패했고, 리그에서도 지난 5년간 상위권 순위에 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엔 전반기 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리그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다가, 후반기에 간신히 반등하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5승 3무 3패로 리그 5위에 놓여 있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2승 1무 1패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옹이 배출한 스타 선수들도 화려하다. 프랑스 레전드 위고 요리스가 거쳐갔고 페를랑 멘디, 말로 귀스토, 브루노 기마랑이스, 루카스 파케타, 카림 벤제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리옹에서 성장해 유럽 전역의 빅 클럽으로 향하게 됐다. 현재 주요 선수로는 윌프리드 자하, 말릭 포파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라얀 셰르키, 코렌틴 톨리소, 무사 니아카테, 네마냐 마티치 등이 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이런 리옹이 강등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BBC'는 “리옹의 구단주인 존 텍스토르는 프리미어리그(PL) 클럽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동 구단주이자 브라질 클럽 보타포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가 소유한 이글 풋볼 클럽은 최근 5억 2200만 파운드(약 9200억 원)의 부채를 발표했다. 프랑스 프로 축구 클럽 회계를 감독하는 DNGC(프랑스 축구 협회 금융 관리 위원회)가 금요일에 처분을 내렸다. DNGC에서 리옹의 연봉도 관리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당장 강등 위기를 면할 방법도 있다. 매체는 “리옹은 1월에 여러 주요 선수를 매각해 재정을 정리하고 프로 축구 클럽의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그들은 팰리스 지분을 매각하거나 보타포구 선수를 이적시켜서 부채를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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