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협력사무국 출범…"북 파병 강력 규탄"
[앵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페루 현지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3개국 정상은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출범하기로 했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 규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APEC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페루 리마에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한미일 정상회의가 약 40분 동안 열렸습니다.
한미일 3국은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일 사무국' 출범 소식을 우선적으로 전했습니다.
3국은 성명에서 이 사무국이 인도-태평양을 번영시키고,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3국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3국 협력은 이제 안보를 넘어 경제, AI, 퀀텀과 같은 첨단기술, 또 미래세대의 교류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제도적인 협력으로 발전했다"며 "사무국이 협력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또한 3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을 한 상황에 대해 단호한 공동 대응 입장을 밝혔는데요.
3국은 "북한과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을 포함한 러북 군사 협력 심화는 특히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뒤 한미 정상회담도 10분간 진행했습니다.
[앵커]
네, 한미일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중 회담도 진행했고, APEC 관련 행사에도 참석했죠.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약 30분간 대면 회담도 했습니다.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G20 회의 당시에 회담을 하고나서 약 2년만인데요.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이 역내 안정과 평화 도모에 협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 그리고 지역의 평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하자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세션에서도 북러의 협력은 세계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에도 나선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는 점을 알리며, APEC 경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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