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5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그룹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을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등의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현대차그룹 싱크탱크 사장으로 임명됐고,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선임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킨다.
'트럼프 인맥'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도 맡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인연이 깊은 재계 인사로 분류돼 향후 김 회장이 미국 방위산업 수주에 직접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도 겸임하게 됐다. 김 회장의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김창범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 부회장도 합류했다.
삼성전자 노사 임협 잠정합의…5.1% 인상·200만포인트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2023·2024년 임금협약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측은 올해 1월16일 2023년,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교섭을 새로 진행한지 10개월 만에 합의 도달했다. 전삼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외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올해 3월 발표한 기존안을 적용받는다.
고려아연, 유증 안 한다…이제 남은 수순은 '표 대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했다. 최 회장 측과 영풍 측은 향후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고려아연 임시 주총은 이르면 연내 열릴 전망이다. 영풍 측은 이미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로선 영풍 측 지분율이 최 회장 측보다 5%p 더 높아 유리한 고지를 잡은 상태다. 이에 최 회장 측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 설득에 총력을 펼 것이란 전망이다.
中 전기차 BYD, 내년 초 韓 시장 진출 공식 선언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BYD코리아는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등 상용차에 이어 국내 승용차 브랜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는 최근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현재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승진…HD현대 사장단 인사
HD현대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일렉트릭을 이끈 조석 사장도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HD현대는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날 인사로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를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계획이다.
SK하닉, 3Q까지 설비투자 10조 넘어…R&D 투자도↑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10조원이 넘는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공시된 SK하이닉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분기 SK하이닉스의 누적 설비투자액은 10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198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 생산에 대응할 청주 'M15X'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공장과 업무시설 건설에도 9조4000억을 투입한다. 이곳에서 HBM 등 AI 반도체를 생산할 전망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있다. 3분기 기준 R&D 비용은 3조558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356억원)보다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재고자산 감소세…3분기 누적 36조 투자
반도체 업황 개선세와 함께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 공시된 삼성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7~9월) 말 연결 기준 재고자산은 53조3568억원으로, 전 분기 말(55조5666억원)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반도체 업황 침체로 증가세를 지속하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재고자산도 지난 6월 말 32조3308억원에서 지난 9월 말 31조5963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침체가 닥치기 전인 2022년 3분기 말 26조3652억원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35조8409억원의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전년 같은 기간(36조6997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화오션, 美 해군 함정 MRO 수주…올해 두 번째 쾌거
한화오션은 12일 미국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인 '유콘(USNS YUKON)'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1994년 3월에 취역한 유콘함은 전장 206m, 전폭 29.6m로 배수량은 약 3만1000톤에 이른다. 한화오션은 이 함정을 내년 4월까지 수리해 미국 해군 측에 다시 인도한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 함'의 MRO(유지·보수·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석 달 만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미국 해군 7함대 군수지원센터 싱가포르사무소에서 발주한 MRO 2건을 모두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