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장에도 개미들은 버틴다…삼성전자 2개월 간 4000억 '빚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10조 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빚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대폭락장 당시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2거래일만에 10조 8123억 원에서 10조 1164억 원으로 7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하락장에서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14일 기준 신용거래잔고는 10조 5162억 원으로 집계돼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연일 하락세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융자잔고는 10조 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빚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달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삼성전자(005930)를 1조원 넘게 빚으로 사들이면서 위험 신호가 나온다.
1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는 10조 3518억 원으로 10조 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 8월 대폭락장 당시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2거래일만에 10조 8123억 원에서 10조 1164억 원으로 7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이후 9조 원대로 내려오기도 했으나 9월 말부터 다시 10조원을 돌파해 이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투자자들이 빚을 지면서 투자를 하는 일명 '빚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 대폭락 이후 코스피가 우하향세를 이어왔음에도 개인들은 빚투를 유지해온 것이다. 지난 7월 280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8월2~5일 폭락장을 거치며 2440 수준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2500~2700선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는 수출 우려와 고금리·강달러 영향에 투심이 악화됐다. 지난 15일에는 블랙먼데이 이후 3달만에 장중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3달 만이다. 블랙먼데이 이후 고점인 2707.67(8월22일)에서 2416.86(11월15일)로 10.7%(포인트) 내렸다.
하락장에서도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는 14일 기준 신용거래잔고는 10조 5162억 원으로 집계돼 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신융거래융자 잔고는 외국인이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시작한 지난 9월3일부터 5만원이 붕괴된 지난 14일까지 총 4312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7만 4400원에서 4만 9900원으로 32.9% 하락했다.
다음으로 잔고 금액이 큰 셀트리온(068270)은 4340억 원으로, 삼성전자와 큰 폭으로 차이가 났다. 셀트리온 역시 같은 기간 주가는 19만 7100원에서 16만 6000원으로 내렸으나, 잔고금액은 179억 원 늘었다. 신용융자 잔고 상위 종목 중 △유한양행(000100)(1007억 원) △삼성SDI(006400)(294억 원) 등도 주가는 내렸지만 잔고금액이 늘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증권사가 임의로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지면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기준 국내증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전날 0.4%에서 1%로 2배 넘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낙폭이 너무 컸던 만큼,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피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침체권에 진입했다"며 "과거 기술적 지표들이 동시에 침체권에 진입한 이후에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침체권 진입이 나타난 20차례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9.2%로, 기술적 반등도 평균 9.5%를 기록했다"며 "기술적 지표들의 침체권 진입은 과매도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이라도 예상을 뛰어넘는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울고 있는 내 모습이"…슈, 또 눈물 뒤범벅 오열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