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크로스, 레알로 돌아오나...“언젠가는 뭔가를 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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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가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형인 펠릭스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아인파흐 말 루펜'을 통해 "레알의 의미는 나에게 항상 같을 것이다. 레알에서 너무 오랫동안 성공적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항상 레알과 가까운 관계일 것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항상 레알을 지지하고 레알 편에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레알에서 뭔가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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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니 크로스가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 선수가 아닌 다른 역할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크로스는 자신의 형인 펠릭스 크로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아인파흐 말 루펜'을 통해 “레알의 의미는 나에게 항상 같을 것이다. 레알에서 너무 오랫동안 성공적이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항상 레알과 가까운 관계일 것이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항상 레알을 지지하고 레알 편에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레알에서 뭔가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크로스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다. 그라이프스팔터, 한자 로스토크를 거치며 바이에른 뮌헨 유스 팀에 입단했다. 일찍부터 재능을 발휘하면서 1군과 2군을 오갔지만, 아직은 어렸기에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는 것은 벅찬 일이었다. 일단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보냈다. 크로스는 레버쿠젠에서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미드필더임에도 2009-10시즌 분데스리가 33경기에 출전해 9골 11도움이라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핵심으로 떠올랐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후 뮌헨에서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했다. 뮌헨의 플레이메이킹을 주도하며 팀의 에이스가 되었다.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크로스의 활약으로 뮌헨은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DFB 포칼 컵 우승을 모두 확정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의 황금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단과 갈등을 빚은 탓에 2014-15시즌 뮌헨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게 됐다. 크로스의 기량은 더욱 만개했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그 유명한 '크카모' 라인을 구축하며 레알의 중원에서 '축구 도사'가 되었고, 450경기 이상을 소화하면서 레알의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크로스의 정확한 패스 능력과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프로 패서'라고 불렸고, 한국에서 불리는 '교수님'이라는 별명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어느덧 34세의 나이로 접어든 크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스페인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해 1골 8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였지만 크로스는 유로 2024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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