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를 원래 있던 자리로 올려놓겠다"...아모림 감독이 던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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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이 맨유의 영광스러웠던 자리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맨유는 지난 1일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다.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과 계약은 2027년 6월까지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맨유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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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한 후벵 아모림이 맨유의 영광스러웠던 자리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맨유는 지난 1일 아모림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다. 비자 발급을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아모림 감독과 계약은 2027년 6월까지고,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한다.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부터 맨유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에 입성한 아모림이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부임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는 이 클럽을 올바른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고 있다. 트로피들을 보면 우리가 지난날 겪은 비극을 알 수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우리가 가졌던 원칙, 정체성, 그리고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게임 모델에 많은 초점을 맞출 것이다. 모든 세부 사항에 100% 집중할 수는 없다. 선수에게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주요 목표, 첫 번째 목표는 정체성이다. 우리는 특별한 클럽에서 특별한 것을 하고 싶다. 그것이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처음 맨유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의 감정도 설명했다. 아모림은 "맨유가 그들의 계획을 나에게 말했을 때 난 매우 흥분했다. 팀이 잘하고 경기에서 이기면 모든 것이 훨씬 더 좋아 보이고, 사람들이 새로운 경기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정말로 믿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그 길을 시작하는 첫 번째 선택이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기대감을 남겼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1985년생으로 39살의 젊은 감독인 그는 지난 2017년 벤피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카사 피아, 브라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20시즌 브라가의 컵 대회 우승을 이루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즌 도중 스포르팅에 부임해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스포르팅은 최고의 분위기를 달렸다. 2020-21시즌 팀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그 다음 시즌엔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이뤘고, 지난 시즌에도 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2번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11경기 전승을 달리는 압도적인 흐름으로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이제 아모림은 에릭 텐 하흐의 후임으로 맨유를 이끌게 된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뒤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이 거쳐갔지만 오래 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텐 하흐가 부임했다. 아약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그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나름의 성과는 있었다. 첫 시즌 동안 맨유를 리그 3위에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땄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부진한 성적이 있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이 계속됐다. 리그 10위권 밖으로 떨어졌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승리가 없었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를 경질하고 아모림을 선임했다. 그동안 임시 대행을 맡았던 뤼트 반 니스텔루이는 맨유를 떠났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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