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야말로 진짜 호구”...도망간 베트남 신부, 살림은 ‘이 나라’ 남자와 차렸다 [신짜오 베트남]
통계청이 내놓은 ‘2023년 다문화 인구 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총 2만 431건으로 전년보다 17.2%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9.1%에서 지난해 10.6%로 1.5%포인트 늘었습니다. 결혼하는 커플 1만 쌍 중 1060쌍의 커플이 다문화 혼인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다문화 결혼이 늘어난 것에 비례해 다문화 이혼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 비중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8.8%를 기록했습니다.
단순 통계만 짚어보자면 작년 다문화 결혼은 2만 431건이 이루어졌고, 이혼도 8158건에 달했습니다. 물론 이 통계를 보고 다문화 부부 2커플 중 거의 1커플이 이혼하는 것이라고 넘겨짚으면 안 됩니다. 이혼의 경우 몇 개월~몇 년 동안 혼인생활을 유지하다가 그해 갈라진 부부가 통계에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한 해 기준으로 혼인 데이터와 단순 비교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혼인 얘기로 돌아가서 다문화 혼인 10건 중 거의 7건(69.8%)은 한국 남성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케이스였습니다. 한국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는 17.9%였고, 귀화자와의 결혼은 12.3%였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 및 귀화자 남편의 국적이 중국(6.9%), 미국(6.9%), 베트남(3.9%) 순이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인구도 워낙 많고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니 크게 이상할 게 없어 보입니다. 한국인 국적을 따낸 조선족 여성이 중국 국적 남성과 결혼하는 것도 통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결혼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제결혼 시장에서는 한국인 여성과 베트남 남성이 결혼하는 비중이 높은 데에는 착시현상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할 의향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뒤 국적 취득 후 이혼 절차를 밟고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베트남 출신 한국인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베트남 사기 결혼에 휘말려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분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신랑들도 문제가 많아요. 예쁘고 젊고 몸매 좋은 여자들만 원하는데 20대초반 여자가 50대 이상 남자와 행복하게 잘살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요. 현지에서 괜찮고 참한 신부를 추천해도 ‘도망가도 상관없다’며 예쁜 여자만 찾고 있으니, 리스크가 어떻게 없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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