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해서 어떻게 입어"···매일 길에 '러닝 크루' 수십 명 보이더니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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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에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 브랜드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나란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주요 패션업체 실적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영업이익률은 약 17%로 앞선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16%)를 뛰어넘었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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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류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에슬레저(스포츠웨어 기반 일상복) 브랜드인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나란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주요 패션업체 실적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 4330억,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6.4% 감소했다.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후의 변화도 한 몫했다. 통상적으로 가을은 패션업계의 성수기로 불리지만 점점 봄·가을이 짧아지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반면 러닝, 요가 등 운동을 생활화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입는 에슬레저 패션 업계는 활짝 웃었다.
안다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이 725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7%로 앞선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2분기(16%)를 뛰어넘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성장 요인으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꼽았다. 안다르 관계자는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독보적인 애슬레저 노하우를 기반으로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도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3분기 연결 매출 68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6%와 22% 상승한 수치다.
이중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66% 늘어난 656억원과 4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누적 매출도 19% 이상 성장한 1977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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