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자' 윤경호 "진범 10회 대본 보고 알아…깜짝 놀랐다" [인터뷰 스포]

김태형 기자 2024. 11.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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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경호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속 진범의 정체를 추리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에 출연한 윤경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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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윤경호 / 사진=눈컴퍼니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윤경호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속 진범의 정체를 추리했다.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에 출연한 윤경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다. 지난 15일을 끝으로 종영했다.

윤경호는 극 중 조직, 규범, 루틴, 성실성을 중요시하는 강력팀 오정환 팀장 역을 맡았다. 그는 진범을 알고 있었는지 묻자 "저희도 몰라서 현장에서 '너 아니야?' 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추리도 하고 그랬다. 한 번 촬영 중간에 밥 한 번 먹을 기회가 생겨서 감독님하고 한석규 선배님, 시간 되는 배우들끼리 모여서 밥을 먹는데 그중에 진범이 있었더라. 그래서 서로 아니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더라"라며 "저도 시청자분들이랑 비슷하게 의심하면서 봤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10부 대본이 너무 기다려졌고 10부 대본을 받아보는 순간 대서특필한 기사를 아침에 본 것처럼 '봤어? 10부 봤어?' 이랬다. 촬영하기 전에 막 떨려서 '너 진짜' 이러면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누구를 진범이라고 추측했는지 묻자 "저는 솔직히 구경장(노재원)을 많이 의심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성희(최유화)와 관계가 있을 것 같고 김성희 남편이 이미 죽었다는 설정이 있지 않나. 그리고 구경장의 전사에 소개된 걸로 알고 있는데 형이 자살을 했다. 그게 혹시 동일 인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구경장이 김성희 아들 도윤이(조성하)를 보면서 '나는 조카가 있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사실 어떤 식으로 숨겨져 있는 스토리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구경장이 뭔가 복수를 위해 계획하는 게 아닐까 (추측했다.) 그런데 9부까지도 그게 안 나오길래 10부에 그게 밝혀지려면 10분 만에 풀기에는 말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또한 "제목이 주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혹시 그 친밀한 배신자는 한석규 선배님을 두고 얘기하는 것 아닐까? 장태수의 또 다른 자아, 혹은 또 다른 스토리가 있어서 보면 사건 현장에 항상 한 발 늦게 우리한테 보여주면서 다른 데 다녀오긴 하지만 있기는 있어서다. 또 누구보다 치밀하게 꾸밀 수 있는 두뇌를 가진 사람이고, 딸을 위해서 어떤 이유로 이걸 무마시키거나 혼선을 계속 주면서 우리를 미궁 속에 빠뜨리는 그런 계획적인 범죄인 건 아닌가란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진짜 추리력이 꽝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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