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개막 7연승 상승세 원동력은 '철벽 블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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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2024-2025 V리그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3-1 승리를 챙기고 개막 후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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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2024-2025 V리그 초반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들어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1라운드 전승(6승) 비결을 묻는 말에 "블로킹이 가장 크다. 선수들이 블로킹과 리시브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3-1 승리를 챙기고 개막 후 파죽의 7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팀 블로킹 수 10개로 도로공사의 4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흥국생명의 '주포'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4개로 가장 많았고, 김연경과 정윤주가 각각 2개, 김수지와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각각 1개를 기록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는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을 뚫기는 쉽지 않다.
올 시즌 블로킹 순위에서도 193㎝의 '장신' 투트쿠가 세트당 1개로 오세연(GS칼텍스·세트당 0.88개)과 '블로킹 여왕' 양효진(현대건설·세트당 0.78개)을 따돌리고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김수지(188㎝)와 아시아쿼터 선수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183㎝),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176㎝)도 블로킹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여기에 공격과 수비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는 김연경(192㎝)까지 가세하면서 견고한 블로킹 벽을 구축했다.
공격과 블로킹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투트쿠는 도로공사전에서 양팀 최다인 25점을 사냥하며 3-1 승리와 함께 개막 후 7연승을 이끈 뒤 "우리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며 팀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틀 후 경기여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잘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면서 "다만, 잠재력을 가진 피치 선수가 지금보다 더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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