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건 왕따지"…美 TSMC수출통제 반발
송태희 기자 2024. 11.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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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 중단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가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교류에 대한 훼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5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 입장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중국에 일방적 '따돌림(바링)'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무역에서의 왕따 혹은 따돌림'이라는 의미의 '바링'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던 당시 중국 상무부가 미국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일 때 사용하면서 공식 용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즉시 수출 통제 조치를 철회하라"면서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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