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은’ 휘브 “데뷔 1주년, 이제부터 시작..‘케이팝 선두주자’ 될것” [인터뷰 종합]
[OSEN=김나연 기자] 씨제스 소속 8인조 보이그룹 휘브(WHIB)가 데뷔 1주년을 맞아 지난 추억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8일 싱글 1집 ‘Cut-Out’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휘브는 이후 ‘ETERNAL YOUTH : KICK IT’, ‘Rush of Joy’를 연이어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쉴 틈 없는 열일 끝에 데뷔 1주년을 맞은 휘브는 기념비적인 첫 생일에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이날 리더 제이더는 “벌써 데뷔하던 시절의 계절이 왔다. 데뷔 때 생각이 나고, 시간이 빨리 흘렀다는 것에 놀랐다. 1년간 앤드(팬덤명)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지금까지 올수있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준은 “1년간 꿈꿔온 무대에 많이 설 수 있어서 행복했다. 앤드분들과 추억을 같이 만들고,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했던 1년이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건은 “시간이 빠르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고 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아서 또다른 생일처럼 느껴진다. 내년 11월 8일도 정말 기대된다”고 전했고, 인홍은 “특별한 경험을 많이 쌓았다. 처음 했던 것들이 많아서 긴장하고 많이 떨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여유 갖고 프로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 또한 “데뷔한지 1년 지났지만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 있다 생각하고 항상 겸손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휘브는 팝업스토어를 열어 데뷔 1주년을 더욱 특별하게 장식하고 있다. 멤버들은 지난 12일 직접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도 했던 바. 이정은 “팬분들이 적어준 문구들 하나하나 촬영했는데 너무 감사했고 앤드분들이 적어주신 마음들이 꽉꽉 채워진 걸 보고 제 마음도 채워지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유건은 “처음 팬들의 응원을 받았을 때 신기하고 너무 감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팬들이 생기고 응원소리가 커져서 욕심도 생기더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앞으로도 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정 역시 “팬들께 사랑을 받을수있는 직업을 갖게 돼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이 사랑을 주시는 분들께 자랑거리가 될수있는 아이돌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데뷔 후 1년이 지난 만큼 멤버들의 능력치 또한 한층 더 성장을 거듭했을 터. 유건은 “이번 3집 활동을 하면서 ‘칼군무돌’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것처럼 퍼포먼스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고, 원준은 “팀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무대 위에서의 표현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인홍 역시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면서 여유도 쌓아가면서 팬분들과의 무대에서의 의사소통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휘브’의 팀명은 ‘WHITE’와 ‘BLACK’의 합성어로, 화이트와 블랙이 컬러 차트의 양극단에 있는 것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무한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통해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컬러를 찾아 나서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휘브는 그간 카리스마 블랙&화이트의 ‘Cut-Out’부터 청량 블루의 ‘ETERNAL YOUTH : KICK IT’, 시크&펑키 퍼플의 ‘Rush of Joy’까지 매 앨범마다 다른 키 컬러와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지금까지 소화한 콘셉트 중 어떤 것이 가장 잘 맞았던 것 같냐는 질문에 유건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3집의 시크함과 펑키함이 저희 매력을 좀 더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멤버들마다 무대를 보면 제스쳐나 표정에서 나오는 시크함, 절제된 멋있는 모먼트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들 보고 ‘멤버들이 이런 게 잘 어울리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반면 이정은 “개인적으로 1집 타이틀곡 ‘DIZZY’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저희끼리의 신나고 청량한 바이브가 잘 담긴 것 같아서 ‘DIZZY’ 같은 곡을 한번 다시 만나면 재밌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에 선보일 콘셉트에 대해 진범은 “많은 콘셉트를 회사와 이야기 중에 있다. 기대해주신다면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원준은 “저희 팀의 메인 댄서인 제이더 형과, 유건 형, 이정 형이 힙합 요소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저도 힙합을 좋아해서 다음은 힙합 요소가 들어있는 노래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앨범 활동 외에도 휘브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방콕, 마닐라,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팬 밋 업을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 이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는 도쿄에서 싱글 3집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던 바. 하승은 또 가보고싶은 나라가 있는지 묻자 “특정 국가나 도시를 원한다기보다는 더 많은 해외를 갈 수 있는 경험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목표로 하는 무대가 있는지 묻자 하승은 “장기적일 수도 있고 단기적일 수도 있지만. 이번에 에이티즈 선배님이 코첼라 무대에 서신 걸 감명 깊게 봤다. 저희 휘브도 꼭 코첼라에 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홍은 “연세대 아카라카 대학축제 무대에 꼭 멤버들과 서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팬들과의 팬미팅 역시 목표 중 하나. 제이더는 “휘브가 좋은 앨범을 더 많이내고 곡 수가 다양해 졌을 때 한국에서 팬미팅을 하면 팬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정 또한 “피원하모니 선배님이 팬미팅을 재밌게 하시는 걸 보고 저희도 곡이 많아지면 멋있는 곡, 재밌는 콘셉트로 팬들과 최대한 같이 숨 쉬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망했다.
진범은 지난 1년간의 활동들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처음 데뷔앨범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갔고 항상 긴장하고 있던 터라 기억이 별로 없다. 두 번째 앨범은 멤버 이정이도 같이 합류하면서 완전체로 처음 활동하는 앨범이니 기대도 많이 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앨범 사이에 아시아 팬 밋 업도 돌고 능력치 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3집 앨범이 좀 더 완성도 있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돌이켜봤다. 그러면서 “1년간 응원해준 앤드분들과 씨제스 스튜디오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인사했다.
제이더는 “사실 데뷔 앨범 때는 백스테이지에서 무대에 올라간 후에도 긴장한 순간이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로워지고 자신감 가득 찬 제 모습을 보면서 성장했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앨범을 더 내면서 멋있는 모습을 그려나갈 생각에 기대되고 신난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앞으로 저희 휘브가 어떤 콘셉트를 명확하게 보여드릴지 더 많이 얘기하고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것 같다. 정규앨범을 내는 시점부터는 멤버들도 작사에 참여하면서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욕심을 전했다.
유건은 “지금은 최대한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점차 저희의 색깔이 하나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은 “멤버들과 선배님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한국의 자랑이라 불리는 선배님들처럼 저희도 글로벌한 그룹이 돼서 팀도 알리고 케이팝의 선두 주자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포부를 밝혔다.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정은 “최근에 팬분들 사이에서 ‘느낌 좋다’는 말이 유행하더라. 저희도 ‘느낌 좋은 휘브’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이더는 “저희가 무대를 좋아하다 보니까 무대를 잘하는 것 뿐 아니라 현장감 있는 라이브를 잘하는, 콘서트에 찾아가고 싶도록 만드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팬들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애정 가득한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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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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