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뜯긴 피해자 김준수… 녹취 논란에 “마약 無·2차 가해 멈춰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 A씨로부터 8억 원 이상의 금품을 갈취당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건이 알려진 후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서, 그는 자신이 명백한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15일 소속사 팜트리 아일랜드는 김준수가 오랜 기간 A씨의 협박과 심리적 압박에 시달려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고 불필요한 논란으로 확산되며 김준수와 소속사는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사건은 A씨가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20년부터 무려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을 갈취했으며, 그 배경에는 마약 투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와 악플로 인한 2차 피해를 강하게 경고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김준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철저한 조치를 예고했다.
논란 속에서도 김준수는 예정된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 김재중과의 합동 콘서트로 뜨거운 호응을 얻은 그는 오는 22일부터 뮤지컬 알라딘 무대에 오른다. 팬들에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김준수의 의지는 변함없다.
결론적으로… 사건의 본질로 돌아가야
이번 사건은 김준수가 오랜 기간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논란의 불필요한 확산보다는, 사건의 본질에 집중해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김준수의 예술 활동이 이번 사건으로 빛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 이하 김준수 소속사 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팜트리아일랜드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김준수와 관련된 최근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김준수는 오랜 기간 동안 A 씨의 지속적인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법적 대응을 결심하고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김준수의 선제적 고소 이후, 추가적인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죄질이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으로, 김준수는 이번 사건에서 명백한 피해자로서, 어떠한 잘못도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최초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A 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김준수는 이러한 불법 행위와의 연관성이 전혀 없으며, 해당 사실을 사건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녹음 파일 역시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A 씨가 협박의 수단으로 개인간의 사적인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것입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을 우려했던 김준수는, 오랜 기간 지속된 공갈 협박으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어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준수가 걱정했던 대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며 이미 부당한 구설수에 휘말린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준수와 당사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인 김준수를 향한 부당한 비난과 2차 가해가 중단되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인신공격성 악플 및 악의적인 게시물을 작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악플러들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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