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과 잇딴 접촉...트럼프, 우크라 특사 곧 지명

조수현 2024. 11. 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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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독일 숄츠 총리와 2년 만에 통화
푸틴, 대외 행보 '활발'…국제적 고립 탈피 시도
젤렌스키, 푸틴-숄츠 통화 앞서 숄츠 접촉
트럼프, 우크라이나 평화특사 곧 지명

[앵커]

북한군까지 파견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히 끝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전쟁 당사국들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총리 등 서방 정상들과 접촉에 나섰고, 트럼프 당선인은 조만간 '우크라이나 평화특사'를 지명할 계획이어서 휴전 계기가 마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대선 당선인 확정 직후엔 별다른 반응이 없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하루 만에 적극적인 태도로 선회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축하한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개석상에서 직접 말한 겁니다.

푸틴은 이번엔 독일 숄츠 총리와 2년 만에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숄츠 총리가 북한군 최전선 배치가 심각한 긴장 고조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어떠한 휴전 합의도 새로운 영토 현실과 러시아의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해, 양측 간 불편한 대화가 이어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디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숄츠 총리에게 우리의 비전과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푸틴은 최근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서방국들과 잇따라 소통하며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를 의식한 듯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숄츠 총리의 통화를 막으려고 미리 숄츠 총리와 접촉하는 등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이 바로 푸틴이 오랫동안 원해온 것입니다. 그에게는 러시아의 고립을 완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거든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거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곧 고위급 인사를 우크라이나 평화특사로 지명할 계획입니다.

우크라이나전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1월 취임에 앞서 종전 협상을 위한 사전 준비에 공을 들일 거로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위해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멈춰야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멈춰야 합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이미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트럼프 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신해겸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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