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관광 업계 들썩…“예약 91% 급증”

홍진아 2024. 11.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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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관광 업계는 관련 상품을 쏟아내며,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과 톈진행 비행기 탑승 수속장에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중국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다는 소식에 중국 여행을 결정한 관광객도 있습니다.

[차유진/경기 용인시 : "(비자) 발급 안 해도 된다고 뉴스를 봐서 최근에 엄마 아시는 분이 중국 가신다고 하셔서 무비자니까 같이 가자 해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비자 면제는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사업이나 관광 등의 목적에 한해 최대 15일간 비자 없이 머물 수 있습니다.

[곽영도/충남 천안시 : "1년에 한두 차례는 (여행을) 다니는 사람인데, 이제 이런 게 비자가 없어지면 좀 다니기가 편하니까 많이 다니겠죠."]

업계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중국 무비자 조치 발표 이후, 한 대형 여행사의 중국 단체 관광 예약 건수가 한 달 전보다 91% 늘었습니다.

특수를 놓칠세라 특가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세웅/여행사 직원 : "(단체 비자에) 10명이 묶여 있으면 10명이 다 와야지 수속이 가능한 상태라서 일찍 오신 분들도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있어요. 이제 비자가 없어서 그냥 오시는 대로 바로 수속하실 수 있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할 경우, 입국 목적과 체류 기간, 귀국 항공권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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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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