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나스닥 2.2%·S&P 1.3% ‘뚝’

최온정 기자 2024. 11. 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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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내려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는 2.24% 하락한 1만8680.12를 기록했다.

SPDR S&P 바이오테크 ETF는 3% 하락하면서 202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엔비디아가 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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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파 발언’ 충격 지속… 투심 위축
백신 회의론자 보건장관 지명에 제약주 하락

미국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내려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지속됐던 강세 랠리가 다소 꺾인 모습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도 투심이 위축되는 데 영향을 줬다.

트레이더들이 14일 미국 뉴욕에 있는 미즈호 아메리카(Mizuho Americas) 본사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 내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2%, 내린 5870.62를,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는 2.24% 하락한 1만8680.12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FF) 선물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연 4.50~4.75%로 동결할 확률을 41.8%로 보고 있다. 일주일 전(35.4%)보다 6.4%포인트(p) 내린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30개 제약회사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영향이 컸다. 암젠이 4%, 모더나가 6% 하락했다. SPDR S&P 바이오테크 ETF는 3% 하락하면서 2020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정보 기술부문도 부진했다. 엔비디아가 2% 떨어진 것을 비롯해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하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테슬라만이 유일하게 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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