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소비에 금리 인하 전망↓…나스닥 급락

박일중 2024. 11. 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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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소비가 두 달 연속 예상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인선과 정책 방향이 점차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가 전달 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 0.3%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여기에 더해 9월 증가폭도 당초 0.4%에서 0.8%로 크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소매 판매 지표가 비록 전체 소비의 일부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가 여전히 튼튼함을 보여준 겁니다.

전날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데 이어, 강한 소비지표가 나오면서 다음달에도 연준이 금리를 낮출 거라는 전망이 더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강한 경제 상황은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에 따라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4.5%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락했고, 다른 지수들 역시 내렸습니다.

'백신 음모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장관에 지명되면서 모더나와 화이자 등 백신 관련 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브라이언 크라오즈/샤프 인베스트먼트 대표 : "새 행정부가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정책 변화의 위험이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점차 모습을 갖춰가면서 실제 정책 방향에 따른 영향도 받는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최유나 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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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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