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3국 협력사무국 설립키로...北 파병 강력 규탄

김동식 기자 2024. 11. 1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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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안보를 포함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3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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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회담 열고 공동성명 채택…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 반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안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안보를 포함한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 사무국'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미일 정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에서 별도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은 성명에서 "신설되는 사무국은 인도·태평양을 번영하고 연결되며, 회복력 있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목표와 행동들을 더욱 일치시키도록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국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일방적 침략 전쟁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따.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재확인했으며 미일 정상은 윤 대통령의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 비전을 지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이 철통같다"며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 측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윤 대통령의 비전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한다"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에 대한 3국 입장도 밝혔다. 

한미일 정상은 또 "인도-태평양 수역에서의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며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반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요소임을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인권, 민주주의, 안보 및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헌신으로 단합하고 있다"며 "자유롭고 열린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유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 "한미일 협력은 3국 정부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됐다"며 "한미일 관계가 향후 수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평형의 기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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