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끝?" 삼성전자, 7% 오르며 5만전자 회복… 외인 1300억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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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저가를 경신하며 4만원대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반등세를 보이며 5만3000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반등세를 보이며 장 중 최대 8.61% 올라 5만4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수많은 우려 속에서 급락한 주가인 만큼 우려가 해소돼 가는 과정만으로도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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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7.21%) 오른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해당 기간(지난 8일~14일) 삼성전자는 13.22% 하락했다. 지난 14일에는 장 중 최저 4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5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반등세를 보이며 장 중 최대 8.61% 올라 5만42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24일(10.47%)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그간 가파른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일 순매도 흐름을 보이던 외국인도 1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외국인은 12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2조8673억원 순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38억원 순매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것은 AI(인공지능) 반도체 경쟁력이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납품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AI 밸류체인에 뒤쳐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퀄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히며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소식이 나오지 않은 것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선 하락세는 AI(인공지능) 업황 악화와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여러 악재를 기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가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 지연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메모리 부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수많은 우려 속에서 급락한 주가인 만큼 우려가 해소돼 가는 과정만으로도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삼성전자의 HBM3E 사업 영역의 체질 개선이 기대되는 해"라고 덧붙였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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