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가 인정한 수면 과학 기술···더욱 강해진 ‘텐마인즈 AI mopill ’[빛이 나는 비즈]

노현섭 기자 2024. 11.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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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mopill, ‘2025 CES 혁신상’ 수상···5번째 수상
기존 AI 모션필로우에서 수면 솔루션 업그레이드
스마트홈 환경 구축해 수면 넘어 건강 통합관리 제공
텐마인즈 AI mopill 및 연동기기. 사진 제공=텐마인즈
[서울경제]

최근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슬립테크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푹신한 침대나 포근한 침구를 넘어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이 결합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 속 국내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 중소기업이 같은 제품의 업그레이드 상품으로 최고의 혁신 기술 기업에 수여하는 ‘CES 최고혁신상’을 연이어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ES 혁신상은 세계 최대 소비자 IT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우수한 기술력, 디자인, 혁신성을 가진 제품에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CES 2025 ‘생활가전(Home Appliances)’ 부문 혁신상은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생활가전 제품에 수여된다. 지난 2020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 5번째 혁신상을 수상한 텐마인즈의 차세대 'AI mopill'이 그 주인공이다.

내년 1월에 열리는 CES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제품은 고유의 AI 기술로 수면 장애 해결은 물론, 주요 스마트홈 제품들과 연동 가능해 일상 케어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AI가 코골이를 감지하면 베개 속 에어백을 부풀려 자연스럽게 기도를 개방함으로써 코골이를 완화하는 수면가전이다. 사내 연구소에서 디자인, 제품 개발,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며 사용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우선 사용자의 코골이 소리가 발생하면 AI가 생활 소음과 코골이를 구분 감지한다. 이후 압력 센서를 통해 머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적절한 위치의 에어백을 작동해 머리를 부드럽게 회전시켜 기도를 확보하고 코골이를 완화한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수면의학과의 앤드류 웰먼(Andrew Wellman) 교수와 전남대학교 이비인후과의 양형채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30° 이상만 회전해도 기도 개방 효과가 뛰어났다. 실제 AI 모션필로우 임상 결과 93.7%의 사용자가 코골이 감소 효과를 경험했고, 일반 베개 사용 시 32.2%였던 코골이 비율이 17.9%로 줄어 44% 감소 효과가 있었다.

텐마인즈 AI mopill. 사진 제공=텐마인즈

여기에 사용되는 AI 알고리즘은 수백 명의 이비인후과 코골이 환자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높은 코골이 인식률로 더욱 정확해진 맞춤형 솔루션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별도의 학습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 시켰고, 환경이 바뀌어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특허 등록된 수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압력센서를 통해 머리 위치를 정확히 감지하고 수면 자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러한 기능은 이전 제품인 AI 모션필로우와 같다. 하지만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AI mopill은 이전 제품과 차별화된 두 가지 주요 특징을 갖추고 있다. △5개의 에어백이 내장된 특수 설계 '모션베개' △무드 램프 기능을 포함해 사용자의 코골이 패턴을 분석하는 'AI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최적의 수면 자세를 유지하고 조명으로 수면 환경을 조성하여 쾌적한 기상을 돕는다. 기존 슬립테크 제품들이 대부분 진단에 그치는 데 반해, AI mopill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직접 제공하는 제품이다. 또 인체 감지 압력센서도 추가됐고 전원버튼을 없애고 눕기만 해도 작동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모션링', 산소 농도를 높여 청정 공기를 제공하는 'O2 maker', 퍼스널 트레이너처럼 관리할 수 있는 'BMI 측정기기' 등 IoT제품과 연결할 수 있다. 소비자 니즈에 따라 추가 기기와 상호 연동이 가능해 수면 건강 진단 수준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수면 장애 해결을 넘어 초개인화된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베개 에어백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끄러운 소음 없이 깨우는 새로운 개념의 알람 기능과 숙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빛을 조절하기 위한 수면등 기능도 추가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AI mopill은 ‘개인의 수면을 넘어 건강까지’ 케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 뿐만 아니라 일상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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