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글래디에이터2'..극장에 가는 이유

김미화 기자 2024. 1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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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감독이 24년 만에 '글래디에이터2'를 내놨다.

1편을 본 사람들은 내용이 가물가물해졌고, 지금의 20대에게는 낯선 제목이지만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흥행작이었다.

작품성으로도, 영화적 재미로도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그 덕에 24년 만에 속편이 빛을 보게 됐다.

'글래디에이터2'는 전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 받아 속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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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미화 기자]
/사진='글래디에이터2'

리들리 스콧 감독이 24년 만에 '글래디에이터2'를 내놨다. 1편을 본 사람들은 내용이 가물가물해졌고, 지금의 20대에게는 낯선 제목이지만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흥행작이었다. 작품성으로도, 영화적 재미로도 20년이 넘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그 덕에 24년 만에 속편이 빛을 보게 됐다. 전편을 본 관객에게는 막시무스(러셀 크로우 분)에 대한 추억을 꺼내게 만들고 전편을 보지 못한 관객에게는 스크린에 펼쳐지는 로마 제국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전한다.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적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2'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로마를 이끄는 장군 아카시우스(페드로 파스칼 분)와 그로 인해 아내를 잃고 로마에 포로로 끌려오게 된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하는 콜로세움을 과거 모습 그대로 재현해, 그 안에서 검투사들이 동물들과 또 검투사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티켓값이 아깝지 않다. 리들스 스콧 감독은 녹슬지 않은 메가폰으로 노련하게 다시 로마 제국을 스크린으로 가지고 왔다.

과거를 지우고 살던 루시우시는 결국 다시 자신의 고향 로마로 돌아오고, 그의 검투 실력을 본 마크리누스(덴젤 워싱턴 분)의 눈에 띄게 된다. 그렇게 루시우스의 복수가 시작되고 루시우스의 복수와 권력을 향한 마크리누스의 욕심이 한 차를 타고 달리며 폭주한다. 그러던 루시우스는 복수 대신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게 되고 로마를 재건하려는 공주이자 그의 엄마인 루실라(코니 닐슨 분)를 살리기 위해, 로마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마크리누스와 서로 칼을 겨눈다.

/사진='글래디에이터2'

'글래디에이터2'는 전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 받아 속편을 만들었다. 전작을 보지 못한 관객이라도 긴장감 넘치는 검투 장면과 부패한 로마 제국이 어떻게 무너지고 어떻게 다시 일어서게 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배우들은 완벽한 액션연기로 짜릿한 검투 액션을 선보인다. 폴 메스칼은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검투 액션을 소화했다. 청불액션인만큼 날것의 검투 액션 그대로 펼쳐진다. 깜짝 놀라고 잔인하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다. 또 '글래디에이터2'는 고대 로마제국을 완벽한 디테일로 재현해냈다. 마치 로마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압도감에, 눈이 즐겁다.

느슨하고 막장드라마 같은 전개와, 한국 관객들에게는 지겨워진 출생의 비밀 같은 스토리가 다소 아쉽게 느껴지지만 주인공 개인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스토리보다, 그 감정이 분출되는 영화적 장면들이 더욱 눈에 띈다. 2시간이 훌쩍 간다. '글래디에이터2'는 왜 큰 화면에서 관객들과 함께 손에 땀을 쥐고 영화를 봐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영화다.

11월 1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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