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소송에 MS도 추가해 싸움 키워…"시장 독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한 소송에 피고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가하고 이 회사들이 독점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법정 싸움을 확대했다.
머스크 측은 이 소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MS와의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한 소송에 피고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가하고 이 회사들이 독점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법정 싸움을 확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 측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수정된 소장을 제출했다.
이 소장에는 피고로 오픈AI와 함께 MS가 추가됐다.
머스크 측은 이 소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MS와의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에 있는 MS와 오픈AI가 이제 투자자들로부터 (다른 AI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 xAI와 같은 경쟁자를 제거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말 오픈AI와 올트먼 CEO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낸 뒤 6월 재판 시작을 하루 앞두고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가 지난 8월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처음 제기한 소송에서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창립 당시 올트먼 등 설립자들이 비영리 단체로서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후 이런 약속과 달리 영리를 추구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 8월 다시 제기한 소송에서는 자신이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인식하고 2016∼2020년 4천400만달러(약 614억원)가 넘는 금액을 기부했는데, 올트먼 등이 영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조종하고 속였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날 "일론이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자신의 주장을 재구성하려고 세 번째로 시도했지만, 이전에 주장했던 내용들보다 훨씬 더 근거가 없고 지나치게 멀리 갔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오픈AI 측은 머스크가 2017년 영리 기업이 되려는 오픈AI의 계획을 지지하고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받자고 주장했다면서 과거 머스크가 보냈던 이메일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WSJ은 머스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가운데 오픈AI와 MS를 상대로 법정 싸움을 키운 점이 눈길을 끈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했다가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이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대항마로 AI 개발 스타트업 xAI를 지난해 7월 설립해 운영 중이다.
min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