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돌아올게요” 조규성의 한 마디, 미트윌란이 공개한 ‘재활하는 조규성의 하루’

박진우 기자 2024. 11. 1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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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장기 부상으로 씨름하고 있는 조규성은 묵묵히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트윌란은 약 12분 길이의 구단 유튜브 동영상으로 조규성의 일상을 공개했다.


미트윌란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과 함께 재활 훈련 중 하루를 따라가 보자. 재활 훈련 중인 조규성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약 12분 길이의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말 그대로 조규성의 하루가 담겼다. 점심 시간대 미트윌란 훈련장으로 출근하는 모습, 훈련복으로 환복한 후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모습 등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조규성은 “오늘은 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이 끝난 후 (식당)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이후엔 수영장으로 재활 훈련을 하러 간다”며 하루 일과를 설명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직후 물리치료실로 향했다. 조규성은 부상을 당한 무릎 부위에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체육관으로 향해 각종 기구들을 활용해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조규성은 “수술 이후 괜찮을 것 같았다. 금방 돌아올 줄 알았는데 신체적으로 피곤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제는 몸도 마음도 괜찮아졌다. 작년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지만 크지 않다. 재활에 오랜 시간을 투입하니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며 현 상황을 밝혔다.


이후 조규성은 수영장에서의 재활 훈련을 끝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항상 나를 지지해줘서 감사한다. 경기장에서의 순간이 그립다. 팬 여러분들도 보고 싶다. 곧 돌아올 것이다. 경기장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영상 내내 밝은 얼굴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조규성의 근황이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헤더 멀티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조규성을 향한 유럽의 관심이 쏟아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제의가 있었지만, 조규성은 차근차근 성장하기를 원했다. 따라서 유럽대항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조규성은 의도대로, 곧바로 주전 공격수로 낙점 받았다. 조규성은 2023-24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 덴마크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데뷔 시즌 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조규성이었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본래 좋지 않았던 무릎 부위에 수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회복세는 더뎠다. 결국 8월 초 미트윌란은 조규성이 수술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끝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명단에서 조규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토마스버그 감독은 “올해 안으로 조규성이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결국 조규성은 약 세 달이 지난 11월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트윌란이 공개한 영상에서 조규성은 꾸준하고 성실하게 재활을 진행하고 있었다. 영상 말미에는 “곧 돌아오겠다”는 발언을 남기며, 스스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직 정확한 부상 복귀일이 나오진 않았지만, 복귀를 위한 재활 훈련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부상’이라는 계단을 넘으면, 또 그 다음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조규성은 소속팀에서 아담 북사, 얀 쿠흐타, 프랑쿨리뉴 등과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현재 오세훈과 오현규가 연일 상승 흐름을 타며 홍명보호의 차세대 공격수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조규성은 K리그2 시절부터 강인한 정신력으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해왔다. 언제나 그랬듯,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역경을 한 단계씩 극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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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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