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맹폭 계속 ... 취임선물로 휴전협상?

박영진 2024. 11. 16. 04: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레바논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거센 공습이 연일 계속되면서 동부 한 마을에선 구조대원 13명이 폭격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레바논을 방문한 이란의 고위 관리는 휴전협상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냈고,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머스크도 이란 측 인사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휴전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당한 마을, 여전히 화염이 타오르는 가운데 잔해더미를 파헤치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특히 마을 중심가의 민방위 센터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많은 구조대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샤픽 셰하다 / 바알벡 지자체 연합 대표 : 어제 이 지역 민방위 센터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야만적인 공습으로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기세등등해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명목으로 베이루트를 비롯해 레바논 곳곳에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휴전 협상에도 일부 진전이 있어 보입니다.

레바논을 찾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고문 라리자니는 휴전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레바논 총리에게 레바논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 / 이란 고위관리 :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레바논 국민과 정부 관리들을 지지합니다.]

이란도 휴전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또 주레바논 미국대사는 레바논 국회의장에게 휴전 제안을 담은 초안을 서면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 협상 진행을 서두르고 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이어

트럼프 2기 최고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가 지난 11일 이란 측 인사를 만났다는 소식도 휴전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대 압박'을 펼쳤던 트럼프 1기와 달리 집권 2기엔 이란과의 관계에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는 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장정파 하마스도 자신들은 휴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도록 압박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