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난 결정, 일말의 후회도 없다”…22년 성골 유스의 고백

박진우 기자 2024. 11. 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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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가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지난 여름 맨유를 떠난 후에도 이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계속해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맨유를 떠난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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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스콧 맥토미니가 이적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나폴리의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지난 여름 맨유를 떠난 후에도 이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토미니는 계속해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토미니는 축구 인생의 9할을 맨유에 바쳤다. 그는 2002년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하며 맨유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맥토미니는 연령별 유스를 거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맨유에서 프로 무대 데뷔까지 성공했다. 맥토미니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하게 능력을 입증하며 맨유 중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충성심은 대단했지만, 기복이 있었다. 맥토미니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활동량과 강한 몸싸움에 강점이 있었다. 아울러 특유의 전진성을 활용해 필요한 순간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스타성’을 갖췄다. 그러나 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투박했고, 패스 미스 또한 잦았다. ‘양날의 검’이었던 셈이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맥토미니를 세리에A 나폴리로 매각한 것. 텐 하흐 감독은 맥토미니보다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에 믿음을 보냈다. 아울러 맥토미니 매각과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마누엘 우가르테를 데려왔다. 맥토미니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맥토미니는 지난 22년 간의 맨유 생활을 청산하고 나폴리로 향했다.


그러나 맨유와 맥토미니의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맥토미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만나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맥토미니는 이른바 '맥토미니 쉬프트'로 불리는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다. 콘테 감독은 맥토미니 특유의 전진성을 극대화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다. 맥토미니는 현재까지 공식전 10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맥토미니를 매각한 텐 하흐 감독은 연일 부진에 빠졌고, 결국 경질됐다.


맥토미니는 맨유를 떠난 결정을 후회하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큰 결정이었다. 부인할 수 없다. 나와 가족, 친구들 모두에게 큰 결정이었다. 삶에서 그러한 순간이 찾아오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가?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 뒤돌아볼 필요는 없다. 나는 인생과 커리어에서 후회한 적이 없고, 지금까지도 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며 단단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맥토미니는 “주변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사람들이 있고, 좋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나를 위해 많은 것을 헌신하는 여자친구가 있어 삶의 스트레스가 매우 적다.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 해외에서 정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기에 매우 순조로웠다. 그들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탈리아 정착을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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