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러 군사협력 중단해야…아펙 정상 규탄 목소리 내달라”

장나래 기자 2024. 11. 1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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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펙 정상회의 첫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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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한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러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펙 정상회의 첫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펙 정상들을 향해 “북-러 군사협력은 미래를 향한 아펙의 협력을 저해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대한민국은 내년 아펙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아펙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인류의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위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며 “자유무역과 글로벌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아펙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내년 아펙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위한 논의에 앞장서겠다”며 “한국은 아펙 구성원들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마/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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