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몇몇 국가가 경제패권 행사하면 안돼"…트럼프 정조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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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세계화와 중국 개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서면 연설에서 "경제 세계화는 항상 대세이며, 온갖 구실로 경제 협력을 차단하고 상호 의존성을 깨려는 시도는 역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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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이재림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 세계화와 중국 개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서면 연설에서 "경제 세계화는 항상 대세이며, 온갖 구실로 경제 협력을 차단하고 상호 의존성을 깨려는 시도는 역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엔진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자발적으로 개방 정책을 도입해 세계에 문을 더 활짝 여는 한편 세계 경제 환경을 반영하는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시스템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경제 세계화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시 주석이 내놓은 첫 주요 발언이라고 짚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경제 세계화 발전을 올바르게 이끌어야 하며, 몇몇 국가가 패권을 행사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면서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더 역동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고율 관세 부과를 공언했고, 첨단기술에 대한 장벽도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높일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문제에 시달리는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된다.
시 주석은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미중관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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