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커리어 최악의 상황 겪어”…대표팀 제외 이유는 ‘심리적 압박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다시 한 번 킬리안 음바페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매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 요인을 '선수들의 헌신'이라 밝혔다. 그러나 음바페는 10라운드까지 8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이는 공을 빼앗겼을 때 상대편을 압박하려는 모든 팀에게 중요한 지표다. 라리가에서 음바페보다 공격 진영에서 리커버리를 더 많이 기록한 공격수가 24명이 있다"며 음바페의 낮은 전방 압박 수치를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다시 한 번 킬리안 음바페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이스라엘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약체’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프랑스다. 프랑스는 전후반 내내 슈팅 24개를 기록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자연스레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주포’ 음바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음바페는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공식전 16경기 8골 2도움을 기록, 준수한 공격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하지 않아, 팀 전체적인 경기력은 물론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특히 FC바르셀로나전 전후로 논란은 심화됐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전 3일 전, 음바페의 문제를 분석했다. 매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 요인을 '선수들의 헌신'이라 밝혔다. 그러나 음바페는 10라운드까지 8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이는 공을 빼앗겼을 때 상대편을 압박하려는 모든 팀에게 중요한 지표다. 라리가에서 음바페보다 공격 진영에서 리커버리를 더 많이 기록한 공격수가 24명이 있다"며 음바페의 낮은 전방 압박 수치를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전 패배 직후에도 같은 비판에 휩싸인 음바페다. 음바페는 당시 레알 공격의 일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무려 8번이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아울러 활동량 또한 부족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는 아직 안첼로티 감독의 시스템에 녹아들지 못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전에서 8km의 활동량을 기록했다. 첫 실점 장면에서도 제대로 압박하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성실히 뛰지 않고, 수비 가담을 적절히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끝이 아니었다. 음바페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음바페는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휴식 기간 도중 스웨덴을 방문했는데,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 이에 음바페는 곧장 '가짜 뉴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와 여러 차례 대화했다. 고민을 거듭하다 이번 소집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 그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축구 외적인 문제는 아니며, 이는 일회적인 결정이다”라며 자세한 내막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전 직후에도 음바페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TF1’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분명히 음바페는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다. 음바페는 오고 싶어했지만, 지금 당장은 (소집 제외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 신체적 요소와 심리적 요소가 겹쳤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대표팀 소집 제외는 ‘휴식 부여’ 차원으로 좁혀진다. 음바페가 지난 9월 레알 이적 이후, 강도 높은 비판에 시달려왔다는 점과 그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력이 발휘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데샹 감독이다. 결국 소집 제외는 음바페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며, 소집보다는 휴식을 부여해 회복에 중점을 둔 선택이라고 해석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