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성향' 보스턴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지표 더 봐야"

이승윤 2024. 11. 1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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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정책과 관련해 중도 성향의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지표를 더 보고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더 천천히, 신중하게 늦추는 게 적절한 시점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으면서도 고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른바 '중립 금리'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지속해서 낮춰야 할 필요성은 인정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4.5∼4.75%인 미국의 현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 수준을 넘어서는 긴축적 수준에 있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지속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이유로 "물가 상승을 초래한 요인이 꾸준히 해결되고 상황에서 통화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나중에 자동차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고물가 충격의 반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고 있지만 새로운 물가 상승 압력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월가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선 "선택지에 올려졌지만, 확정된 건 없다"라며 "12월까지 추가 지표가 있고, 무엇이 타당한지 계속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콜린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구성원 중에서 중도 성향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올해는 통화 정책 결정 투표권을 보유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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