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동맹은 돈 아닌 가치문제…비핵화 없이 평화보장 불가"

조준형 2024. 11.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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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동맹의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 "동맹은 돈이 아닌 가치의 문제"라며 "우리는 합당하고 동의가능한 방위 비용 분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국제관계학원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방위 부담 증액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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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트럼프 2기 행정부하의 한미관계 도전·기회 특강
"한미 군함 건조·해상 수송 협력 잠재력 커"
조지워싱턴대서 특강하는 박진 전 외교 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국제관계학원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jhch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한미동맹의 불확실성 증가와 관련 "동맹은 돈이 아닌 가치의 문제"라며 "우리는 합당하고 동의가능한 방위 비용 분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 엘리엇 국제관계학원에서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의 전망'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한 방위 부담 증액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예측하긴 어려우며, 대치와 화해 중 어느 한쪽 극단으로 치우칠 경우 잠재적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 뒤 "대북정책은 원칙있고, 균형감 있고, 일관되어야 하며, 중요한 것은 손에 잡히는 비핵화 로드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핵화가 없으면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보장할 수 없다"며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비핵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또 한국의 세계적 조선 역량을 거론하면서 향후 한미간에 해군 군함 건조와 해상 수송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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