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막…"회원국 경제협력 효율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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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고 본격적인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은 행사장 중간에 마련된 원탁에 자리해 이틀간 이어질 회의 주요 의제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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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외교전 지속…페루 정부, 행사장 주변 질서유지 '비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고 본격적인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등 21개 회원국 정상은 행사장 중간에 마련된 원탁에 자리해 이틀간 이어질 회의 주요 의제를 공유했다.
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는 '권한 부여, 포용, 성장'이다.
의장국인 페루 정부는 포용적이며 상호 연계된 성장을 위한 무역·투자, 공식 및 글로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혁신 및 디지털화,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 성장을 중점 논의 과제로 삼았다고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올해 수립한 3가지 우선순위는 회원국 간 경제 협력 효율성을 높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APEC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5일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게 국제사회 시선이 쏠린 가운데 열린 첫 주요 다자 외교 행사다.
트럼프 재집권을 전후로 국제사회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요 언론들은 '시장 개방성'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강조하는 APEC 회원국 공통의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무역 확대와 자유화, 부패 척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속해 노력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3 골든게이트 선언'이 채택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첨예한 문제를 둘러싼 공동 의견 도출 여부도 관심사다. 작년엔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 성명 대신 별도 의장 성명으로 갈음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회의 개최지인 경주시 홍보와 함께 내년도에 다루게 될 중점 과제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국 정상은 APEC 공식 일정 외에도 양자 회담을 통해 외교전을 벌인다.
페루 내무부는 정상회의 및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 주변을 차단하고 1만3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질서 유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비공식 대화 포럼으로 출범해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6개국 등 21개국이 회원국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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