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잔디에서 다양한 플레이 : 기복을 극복하는 LPGA 프로 최혜진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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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소포모어 징크스를 넘어 3년차를 맞이한 최혜진, 올 시즌 일곱 번의 탑텐을 기록하며 LPGA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우승컵을 들진 못했다.
올 시즌 기복은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숙해지고 있는 LPGA 프로 최혜진, 자신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훈련하는 그의 모습에서 LPGA 트로피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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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의 소포모어 징크스를 넘어 3년차를 맞이한 최혜진, 올 시즌 일곱 번의 탑텐을 기록하며 LPGA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을 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우승컵을 들진 못했다.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기복이었다. 감이 좋을 때에는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다 흐름을 잃게 되면 컷오프를 하는 등 그의 기복은 올 시즌 내내 최혜진을 괴롭혔다. 지난달에도 최혜진은 네 대회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고, 특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지만, 지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51위에 그치며 주춤했다.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최혜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에서 열리고 있는 2024 LPGA 투어 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대회에 참가하여 마지막 승부를 위한 예열을 하고 있다.
1라운드까지의 성적은 2오버파 공동 83위 컷 탈락 마지노선은 이븐파와는 두타 차이이지만, 여전히 기복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을 괴롭히는 기복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모멘텀을 반전시키려 하고 있었다.
최혜진은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와이에서 바로 와서 경기를 하다 보니 시차 적응이나 이동에 피로도가 있었다. 그래도 대회가 두 개 밖에 남지 않았으니 좀 더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롯데 챔피언십의 부진에 대해 최혜진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마음처럼 잘 따라주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하와이에서 즐겁게 경기하고 왔고, 이번 뿐만 아니어도 내년에 또 다시 출전하게 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고 싶다."라고 후원사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
올 시즌을 되돌아 보며 '기복이 더 많았던 한 해였다.'라고 이야기한 최혜진은 "아쉬웠을 때는 정말 성적이 안 따라 주기도 하고 잘 됐을 때는 좋은 성적도 많이 냈지만 기복이 있었던 한해였기 때문에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 후에 내년 시즌은 그런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를 할 수 있게 체력적인 부분, 샷이나 숏 게임 부분에서도 전체적으로 잘 다듬어져야 또 한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냉철히 자신을 분석했다.
이어서 "성적으로 봤을 때는 아시안 스윙을 했던 올 초반과 지난 달은 감도 좋았고 성적도 좋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경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다만 시즌 초반 아시안 스윙 이후에 맘대로 되지 않았던 기간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또 또 메이저 대회에서도 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찬스들을 많이 놓쳐서 그게 좀 아쉬웠다."라고 한 시즌을 분석했다.
비시즌 훈련의 핵심은 '잔디 적응'이다. 한국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까다로운 잔디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최혜진의 숙제다. 그는 한국에서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잔디에서 어프로치나 퍼팅이 어렵다고 느꼈다. 훈련 기간 내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코스 잔디를 경험해 보면서 그 코스에서 어떻게 경기하는 좋을 지를 잘 파악해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내년 시즌 훈련의 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내년 훈련 계획에 대해 "이제 막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을 어떻게 하겠다는 마음 보다는 이제 끝났으니까 회복을 한 후에 훈련 기간 그리고 훈련 전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여러 기술적인 부분도 내가 피곤 했을 때도
어떻게 최대한 커버를 할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체력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 모두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기복은 있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숙해지고 있는 LPGA 프로 최혜진, 자신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훈련하는 그의 모습에서 LPGA 트로피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올 한 해 아까 말한 것처럼 잘 될 때가 안 될 때가 상당히 컸던 것 같아서 내년에는 그런 변화 보다는 꾸준히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든 그렇지 않은 코스든 좋은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진,영상 = 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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