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3차예선 4연승… 조 1위로 반환점 돌아
손흥민 페널티킥으로 A매치 50골
역대 득점 황선홍과 공동 2위로
홍명보 “손 출전 조절… 계속 보호”
21세로 대표팀 막내인 배준호는 한국이 2-1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29분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재치 있게 공의 방향을 꺾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에 득점한 배준호는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가면서 내가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준호는 지난달 3차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A매치 3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A매치 통산 득점은 2골(5경기)이 됐다.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이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월 싱가포르전(7-0·한국 승)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배준호의 득점을 돕는 등 쿠웨이트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황인범은 “배준호는 잠재력이 엄청나다. 내가 평가할 선수가 아닌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한국은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3차 예선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공격수와 미드필더 등 모두 7명이 골 맛을 봤다. 한국은 손흥민 오세훈(마치다)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가 두 골씩, 황희찬(울버햄프턴) 주민규(울산) 배준호가 한 골씩 넣었다. 키 193cm로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은 쿠웨이트전 전반 10분에 황인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이라크전(3-2·한국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로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국은 19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해 한국의 마지막 A매치다. 이 경기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인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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