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재단,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김구 선생 친필 휘호 영인본 기증

신지인 기자 2024. 11. 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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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기증식. 왼쪽부터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김구재단

김구재단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영인본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휘호는 한국과 미국이 친선하고 평등하게 서로 돕자는 뜻의 ‘韓美親善平等互助(한미친선평등호조)로, 김구 선생이 1949년 쓴 것이다. 김구 선생이 당시 주한 미국 대사관 문정관이던 그레고리 헨더슨에게 이를 줬는데, 헨더슨이 소장하다 2002년 백범김구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원본을 기증했었다.

김구재단은 지난 9월 워싱턴 DC에 있는 30여국 재외공관 중 유일하게 19세기 모습을 보존한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이 미국의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된 것을 기념해 이 휘호를 기증했다고 한다. 김구재단은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단체다. 기증식에는 김 회장,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 관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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