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커제에 반집승…삼성화재배 나홀로 8강
손민호 2024. 11. 16. 01:10
1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강자 커제(27) 9단에 27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7일 열리는 8강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다.
한국 바둑사에 길이 남을 역전승이었다. 4시간 가까이 일방적으로 밀렸던 바둑. 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한때 포기도 했던 바둑인데, 커제가 중반에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 같아 희망을 가졌다”고 말했다.
14, 15일 열린 16강전 결과, 한국은 신진서 혼자만 남았다. 한국 선수 5명이 16강에 진출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8강에 진출한 나머지 7명은 모두 중국 선수다.
2024 삼성화재배는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이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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