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外

2024. 11. 1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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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추수밭)=부제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기온상승과 인지능력 및 폭력성의 관계, 감염병 증가, 환경 재난·스트레스로 인한 트라우마와 불안·우울 등 기후위기가 초래한 면면을 조명했다. 지은이는 뇌과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 환경 저널리스트.
기적의 초등 신문 2025(강버들 외 4명 지음, 길벗)=‘푸바오는 왜 중국으로 돌아갔을까’ 등 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올해의 뉴스 100개를 선별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하루 한 장 10분이면 최신 이슈는 물론 어휘와 배경 지식까지 섭렵할 수 있다. 신문·방송 현직 기자 4명과 국어 교과서 개발자가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
중국 현대 실크로드 문학(리지카이·쉰위쿤·왕아이훙 지음, 박재우·배도임 옮김, 소명출판)=중국 산시사범대 인문사회과학고등연구원장 등 저자들이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지역의 정치·경제와 역사문화적 특색을 표현한 문학 작품들을 시대를 망라해 정리 분석했다. 루쉰·왕명의 일부 작품도 체계를 갖춰가는 실크로드학에 포함된다.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한국여성학회 기획, 허윤 외 지음, 한겨레출판사)=최근 기승을 부리는 딥페이크 성범죄를 비롯해 사이버 레커, 인공지능의 여성 혐오, IT 조직의 젠더 편향 등 지금 시대의 문제와 현실을 기술과 페미니즘에 대한 사유와 더불어 분석했다. 모두 1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책을 기획한 한국여성학회는 올해로 창립 40년.
워리어 마인드셋(장재현 지음, 제이알디)=아프가니스탄 철수 때 미군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는 러시아 매체 보도는 사실일까. 이스라엘군은 기밀 감청 정보를 왜 SNS에 올렸을까. 20년 차 현직 장교인 저자는 현대전의 꽃, ‘심리·인지전의 세계’를 파고든다. 과학적·체계적 훈련으로 우리 장병들도 심리적 면역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호소한다.
몸이 기후다(김태우 지음,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인류학자인 저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서구의 이원론을 비판하며 기후위기가 단지 기후만의 문제가 아니고 몸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자연·환경 등 서구어의 번역어를 재검토하고 인류세·기후 등의 의미를 동아시아 사유의 관점에서 되짚으며 기후위기의 실상을 조명했다.
AI영화 제작론(심은록 지음, 북바이북)=프랑스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미술비평가·전시기획자 등으로 일해온 저자는 동료들과 3명이 노트북 세 대로 한 달 만에 25분짜리 단편영화 ‘AI 수로부인’을 만들어 공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00여개의 생성형 AI를 소개하며 새로운 도구를 활용한 영화제작 방법, 그 현재와 미래를 전한다.
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오월의봄)=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로 이름난 지은이의 초기작으로, 미국에서 1977년 처음 출간된 저서. 미국 곳곳에서 만난 공산주의자들의 얘기를 지은이 자신의 얘기와 함께 전한다. 미국공산당은 50년대 매카시즘의 광풍, 스탈린 통치의 참상에 대한 폭로 이후 일개 분파가 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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