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없어도 KB는 강하다···하나은행에 20점차 대승, ‘홈 18연승·2연승·단독 2위’

윤은용 기자 2024. 11. 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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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이혜주. WKBL 제공



이쯤 되면 이변이 아니라 그냥 실력이다. 청주 KB가 부천 하나은행을 완파하고 WKBL 역대 홈경기 최다 연승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KB는 1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에 78-58, 20점차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11월11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부터 홈에서만큼은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KB는 이로써 홈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B는 직전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2011~2012년 인천 신한은행과 2014~2015년 우리은행의 종전 기록(16연승)을 넘어 이 부문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고, 이날 승리로 기록을 또 경신했다.

2연승을 거둔 KB는 우리은행과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4승2패)로 반 계단 올라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하나은행은 단독 4위에서 삼성생명과 공동 4위(2승4패)로 내려갔다.

1쿼터를 13-9로 앞선 KB는 2쿼터 이혜주, 강이슬, 나가타 모에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38-26,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돌입한 후반에도 KB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고, 결국 20점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혜주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책임지며 KB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는 이혜주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19점·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청주 KB 나가타 모에. WKBL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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