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신승 거둔 日 이바타 감독 “운 좋았다..홍창기와 김도영 경기 전부터 경계했다”

안형준 2024. 11. 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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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타 감독이 한일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역전을 당했지만 접전이라 다행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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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바타 감독이 한일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1월 15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라운드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선전했지만 3-6 역전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1승 2패를 기록해 벼랑 끝까지 몰렸다. 1패를 더 당할 경우 슈퍼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대표팀은 이날 2회초 홍창기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갔지만 2회말 최승용이 2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 박동원의 동점 솔로포, 5회 윤동희의 대타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일본을 압박했다. 결국 역전패를 당했지만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경기였다.

호주에 이어 한국까지 꺾은 일본은 2승째를 거두며 안방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 역전을 당했지만 접전이라 다행이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바타 감독은 이날 선제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홍창기와 대표팀 최고의 스타인 김도영을 주목했다. 이바타 감독은 "한국의 1번(홍창기)과 3번(김도영)을 경기 전부터 경계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비록 이날은 침묵했지만 홍창기는 리드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내며 일본을 괴롭혔다.

이바타 감독은 "한국 4번타자가 누가 나올지가 궁금했다. 한국에는 힘있는 타자가 많은데 김도영이 홈런을 두 개 친 것을 봤다. 한국 타선이 무섭다고 생각했다. 하위타선도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좋았다"며 "우리가 운이 좋아서 이겼을 뿐, 한국이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고 접전을 펼친 한국 대표팀을 칭찬했다.

이바타 감독은 5회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린 1루수 마키 슈고에 대해 "분위기메이커다. 호주전에서도 적시타를 쳤고 오늘도 역전타를 쳤다. 원래 4번 지명타자인데 득점 기회가 많이 오는 6번에 배치했고 기대에 응하고 있다"고 돌아봤다.(사진=이바타 히로카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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