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일본에 역전패...프리미어12 '빨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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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트웰브)에서 우리나라가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조 2위까지 오르는 슈퍼라운드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전날 쿠바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대표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1승 2패가 된 대표팀은 공동 4위로 밀려, 조 2위까지 오르는 슈퍼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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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트웰브)에서 우리나라가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조 2위까지 오르는 슈퍼라운드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숙명의 한일전'에서 먼저 점수를 낸 건 우리 대표팀입니다.
2회 초, 박동원의 2루타에 일본 실수를 틈탄 이주형의 행운의 안타,
이 천금 같은 2사 1·3루 기회에서 홍창기가 터졌습니다.
시속 156km짜리 몸쪽 강속구를 받아쳐 선취점.
하지만 기쁨도 잠시, 흔들린 선발 최승용이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통곡의 벽'으로 거듭난 김도영의 캐치와 몸을 아끼지 않는 이주형의 호수비에서 보듯 대표팀 집중력은 점점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4회, 박동원이 큼지막한 아치로 2대 2, 균형을 맞췄습니다.
올 시즌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을 단 한 개만 허용한 에이스, 다카하시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5회 투아웃 3루에서는 대타로 나온 윤동희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우리는 다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 곽도규가 5회 투아웃에서 사사구 3개로 만루를 자초했고, 긴급 투입된 이영하가 안타를 맞아 두 점을 내줬습니다.
7회에는 정해영이 상대 4번 타자 모리시타에게 두 점 홈런을 내주면서 3대 6, 패색이 짙어졌습니다.
전날 쿠바전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대표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일본 프로선수와의 맞대결에서는 최근 9연패입니다.
1승 2패가 된 대표팀은 공동 4위로 밀려, 조 2위까지 오르는 슈퍼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벼랑 끝 승부인 도미니카전에는 큰 경기에 강했던 임찬규가 선발로 나섭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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