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 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달성 위해 계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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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신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나 북한과의 밀월 관계 형성에 대한 외신 질문에 즉답 대신 한·미 동맹의 발전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참석 계기로 진행된 페루 일간지 '엘 코메르시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거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상의 상황에 근거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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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북·미 관계 진전에 대해선 답변 안해
대신 한·미 동맹 “70년 세계질서와 함께
발전해온 특별하고 굳건한 신뢰” 강조
“러시아와 필요한 소통 채널 유지”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신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나 북한과의 밀월 관계 형성에 대한 외신 질문에 즉답 대신 한·미 동맹의 발전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와 함께 러시아에는 외교 채널을 통한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만 윤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하룻밤 사이에 형성된 것이 아닌, 지난 70년간 세계 질서 변화에 따라 발전해온 매우 특별한 동맹”이라며 “굳건한 신뢰와 지지”를 발전시켜 왔다고 했다.
또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협력해 모든 분야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 워싱턴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지원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는 향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따라 정책 선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의 본질에 대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도자들 간의 결탁”이라고 규정하고 김정은 정권을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병력 파견의 대가로 평양에 민감한 군사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우려하며 “70년 이상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현대전 지식을 습득하여 이를 130만 명의 군대에 전수하는 것” 역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필요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도 ‘전략적 대화’를 유지하면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2년여 만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리마=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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